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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이동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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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지내시나요?

전 그럭저럭 해나가고 있어요. 

힘든 시기지만, 어쨋든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.



있잖아요. H ..

사실 한 걸음이 중요한 거 같아요.

물리학에서도 정지된 물체가 움직이려면, 맨 처음에는 많은 힘이 필요하죠.

하지만 한번 움직이고 나면 계속 가는데는 힘이 적게 들잖아요.



우리도 그런 같아요. 첫 한 발자국을 시작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

한 걸음씩 걷다 보면 힘든지 모르잖아요.

왼발을 내딛으면, 다음 오른발이 따라오듯이.

한걸음이 다음 걸음을 이끌고 또 다른 걸음을 이끌어요.



저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 운동해요.

한참 뛰다 숨이 차고 허벅지가 무거워지면,

one step. one step 을 마음속으로 외칩니다.

그냥 숫자를 1,2,3,4 쭉~ 세면 길이 멀게 느껴져서 힘들고,

한바퀴 돌기도 힘든데, 몇 바퀴씩 세는 건 더 싫어요.

그래서 저는 한 걸음만 세어요.

그냥 저는 한 걸음만 내딛을 마음과 힘만 있으면 충분해요.

신기하게 한 걸음만 가자, 한 걸음만 더 가자 하면

어느덧 한참을 더 가고 있거든요.
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



그리운 H ..

당신도 때론 사는게 힘들고, 지칠 때 또는 변화가 두려울 때
 
그럴 때는 저처럼

한 걸음만 집중해서 조금씩 움직여 봐요.

시간이 어느덧 우리를 성장하게 할 거라 믿어요.




사랑하는 H 

당신은 요즘 세상 살이가 어떤가요?

마음을 먹기만 하면, 전화로 통화할 수도 있고, 그대를 보러 갈 수 도 있지만

지금은 사는게 바쁘단 핑계로 그대를 볼 여유가 없다고 할래요.

그 그리움이란 것도 하루에도 여러 번 제 마음에 풍선 처럼 부풀었다가

터져버려요

당신은 제게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니깐요.

H 당신의 환한 그 웃음이 정말 그리워요.



때론 우리도 다투고, 마음 상할 때도 있었지만,

무엇보다 당신이 저를 위해 배려해 주고 아껴준 마음이

가장 컷다는 걸 멀리 떨어진 이제서야 알게 되네요.

그래서 더 고맙고 더 그리워요.



사랑하는 H

그래도 그대가 살아 있어줘서, 

지금은 못 보아도, 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으니 행복해요.



또 편지할께요

다음까지 안녕...


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<사진출처; Flick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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