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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08/11/26
<마지막 선물>
이동근
깊은 사랑은
그 만큼의 슬픔도 가진다 합니다.
슬픔이 때론 마음을 흔들지만
가슴 속에 그런 눈물 한 방울 갖지 못하면
제대로 살지 못한 겁니다.
노을의 아름다움 뒤에
쓸쓸함이 뭍어 있듯
사랑의 추억도 배경에는
눈물 방울들이 여울져 있기에
아름답습니다.
하지만 사랑했던 기억은
오래 간직하면 안됩니다.
붉그레한 구름 뒤로 해가 지듯,
내 볼 위로 굵은 눈물이 타고 내리듯,
시간의 강물 위로 흘려 보내야 합니다.
훗날 강물은
다시 빗방울이 되고
새로운 사랑은 그 비를 타고 내릴겁니다.
어느날 비가 그친 뒤
예쁜 무지개를 보고 웃음이 일거든,
지난 사랑이 당신께 드리는
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하세요.
<사진출처 Flickr>